[비교정보]
경량 패딩 조끼, 제품별 가격 4배 차이 나지만,
보온성 차이는 거의 없어
경량 패딩 조끼는 가볍고 활동성이 높아 실내에서 착용할 수 있으며, 봄철 꽃샘추위와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활용도가 커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의류 품목이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경량 패딩 조끼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품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남성용 경량 패딩 조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성, 중량, 충전재의 품질 등을 검사했다.
시험 결과, 경량 패딩 조끼의 제품별 보온성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가격은 최대 4.2배, 중량은 최대 2.1배 차이가 났다. 충전재의 품질과 색상변화, 내세탁성 등은 모두 만족하는 수준으로 조사돼 경량 패딩 조끼 구입 시 중량과 가격 등을 고려해 구입할 필요가 있다.
경량 패딩 조끼 제품별 보온성 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 인체와 유사한 조건의 서멀마네킹을 이용해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조사 대상 10개 제품의 보온력은 0.110 clo ~ 0.148 clo로 조사됐으며, 최고, 최소값 차이는 0.038 clo 였다. 이는 속옷 한 장이 가진 보온력 정도로 제품별 보온성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팬티 0.03 clo, 러닝셔츠(singlet) 0.04 clo (자료 : ISO 9920)
[ 경량 패딩 조끼 서멀마네킹을 이용한 보온성 검사 결과 ]
(단위 : clo)
제품별 중량 2.1배 차이, 경량 패딩 조끼 중량 정보 제공 필요
○ 10개 조사 제품의 중량은 137.37g ~ 289.70g 로 최대 2.1배(152.33g) 차이가 있었다. 경량 패딩(다운)은 다운 제품 중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으로 ‘경량’, ‘라이트’ 등으로 강조해 광고하고 있지만, 경량 패딩(다운)을 구분하는 중량 기준은 없다. 경량 패딩(다운)의 경우 가벼운 무게감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제품의 중량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제품별 가격 최대 4.2배 차이, 충전재 오리털, 거위털에 따라 가격 차이 커
○조사 제품의 가격은 스파오(SPJV949C01-01)가 3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빈폴(BC9838A115)이 168,000원으로 가장 비싸 두 제품 간에 최대 4.2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충전재 종류에 따라 거위털 제품의 평균 가격은 119,133원, 오리털 제품의 평균 가격은 49,875원으로 충전재가 거위털인 제품의 가격이 2.4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 하지만, 충전재가 거위털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탑텐, MSZ4VP1503A)은 59,900원으로 오리털 제품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소비자들은 경량 패딩(다운) 조끼 구입 시 충전재의 종류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구입해야 한다.
10개 조사제품 모두 다운 충전재 품질과 안전성, 내세탁성 관련 기준 충족
○ 충전재 우모*종류를 ‘거위’로 표시한 6개 제품의 우모혼합률 시험 결과 거위털 함유율이 기준(80% 이상)을 만족했고, 충전재의 솜털 및 깃털오라기, 협잡물 등의 구성비를 확인하기 위한 조성혼합률 시험 결과에서도 10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KS K 2620, 충전재의 우모)을 충족했다.
- 우모 : 새의 깃털
○ 아릴아민, pH,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 등 유해물질 검사 결과, 아릴아민과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pH는 안전기준 부속서1 가정용 섬유제품의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
○ 한편, 햇빛과 땀, 마찰에 의해 색상 변화나 염료가 묻어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일광견뢰도, 땀․일광복합견뢰도, 마찰견뢰도가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규격을 충족했고, 세탁에 의한 변퇴색, 오염, 치수변화율 등을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규격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 경량 패딩 조끼 시험 결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