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공감 제2018-14호]
캠핑용 기름 난로, 일부 제품 ‘안전성’ 미흡해
- 넘어졌을 때 소화되지 않는 제품도 있어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추운 날씨에도 캠핑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캠핑 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름 난로로 인한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고,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16년 ~ ’18년 9월)된 기름 난로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5건이며, 이 중 10건(40%)이 화재·화상 사고임.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캠핑용 기름 난로* 8개 브랜드 8종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성능 등을 시험·평가했다.
- 등유를 사용하는 심지식 기름 난로(연료소비량 600g/h 이하의 개방식 자연 통기형)
- 최근 5년 이내에 캠핑용 난로를 구입 및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 대상(2018. 5.)
- ’18년 6월 기준 온라인 쇼핑몰 구입가격임(배송비 포함).
-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에 따른 안전확인 안전기준(부속서 71, ‘기름 난로’), 「국가기술표준원 고시, 제2017-032호」(2017.2.8.)
- 안전확인 안전기준(부속서 71, ‘기름 난로’), 「국가기술표준원 고시(제2017-032호)」
- 기름 난로(KS B 8004 : 2014)
-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안전확인 안전기준 부속서 71(기름 난로)
- 부적합 4개 제품 :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유로파(EPH-9900), 후지카(FU-4863)
- 기름 누설 2개 제품 :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 기름 난로(KS B 8004 : 2014)
- 3개 제품 :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 7개 제품 :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신일산업(SCS-S53PC), 유로파(EPH-9900), 알파카(TS-231A), 파세코(PKH-3100G), 후지카(FU-4863)
어떤 제품을 비교했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8개 업체의 등유를 사용하고 발열량 1.7kW ~ 3.5kW의 심지식 로터리형 기름 난로(개방식 자연 통기형) 8종 모델을 시험 대상으로 선정했다.
[ 캠핑용 난로 제품 구분 ]
심지식 기름 난로 (연료소비량 600g/h 이하) |
제품 구분 |
---|---|
▲연소 방식 : 심지식 - 연료를 심지에 의하여 증발·연소시키는 방식 ▲형태 : 로터리형 - 사방으로 열이 방출되는 형태 ▲급배기 방식 : 개방식 자연 통기형 - 자연 통기력에 의하여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실내로부터 공급하고 연소 배기가스를 그대로 실내로 배출하는 방식 |
[ 캠핑용 난로 시험대상 제품 ]
브랜드명 | 판매원 | 모델명 | 제조국 | 발열량 [kW] |
구입가격*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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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 ㈜대우어플라이언스 | DEH-K8000 | 중국 | 2.6 | 68,080 |
사파이어 | 홍진테크㈜ | SF-2300OH | 중국 | 2.6 | 62,750 |
신일산업 | 신일산업㈜ | SCS-S53PC | 한국 | 3.0 | 124,400 |
유로파 | ㈜유로파이앤씨 | EPH-9900 | 중국 | 3.0 | 92,500 |
알파카 | ㈜태서전기 | TS-231A | 한국 | 3.1 | 79,660 |
토요토미 | ㈜엔에스트레이딩 | RB-25 | 일본 | 2.5 | 284,030 |
파세코 | ㈜파세코 | PKH-3100G | 한국 | 3.0 | 69,410 |
후지카 | ㈜한빛시스템 | FU-4863 | 중국 | 2.6 | 59,110 |
평가항목과 방법은 무엇인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및 관련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험·평가 항목을 선정했다.
[ 주요 시험·평가 항목 및 방법 ]
시험·평가 항목 | 시험 내용 및 방법 | 평가 기준 | |
---|---|---|---|
안전 | 일산화탄소(CO) 농도 | 최대 연소 상태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 농도를 측정 | 안전확인 안전기준* |
전도 안전성 | 전도 발생 시 제한된 시간(10초 이내)에 소화되는지 여부를 확인 | ||
20°의 경사에서 전도 및 화재의 염려가 있는 부품의 이동 또는 탈락 여부를 확인 | |||
전도 발생 시 기름의 누설량 측정 | |||
경사 안전성 | 기름을 채운 상태에서 전후 방향 및 좌우 방향으로 10° 기울였을 때 기름 누설 여부를 확인 | 한국산업표준** | |
연소 중 전후 방향 및 좌우 방향으로 3° 기울였을 때 불완전 연소(그을음 등) 여부를 확인 | |||
품질 | 냄새 | 연소 중 난로의 윗면에서 냄새를 확인 | |
표면온도 | 급유구 부분, 손잡이 등과 손이 닿을 우려가 있는 부분의 표면온도 확인 | ||
내충격성 | 진동에 따른 주요 부위의 누설 및 파손을 확인 | ||
연료소비량 차이 | 최대 연소 상태에서의 시간당 연료소모량 측정값과 표시값과의 차이 확인 | ||
소화 시간 | 소화 조작 후 불꽃이 소멸되는 시간 측정 | ||
저온 연소시험 | 저온(영하 20℃)의 환경에서 정상 연소 여부 확인 | 확인·정보 제공 시험 |
|
제품특성 | 보유기능 및 무게, 크기 등 제품특성 확인 | ||
구조 | 기름 탱크, 연소실 등의 구조적 안전성 확인 | 안전확인 안전기준* |
|
표시사항 | 법정 표시사항 확인 |
시험해보니 이렇습니다.
일부 제품, 전도 시 소화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
외부의 충격 등에 의해 난로가 넘어질(전도) 경우에 화재·화상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기준*에서는 10초 이내에 난로가 소화되도록 규정하고 있음.
전도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4개 제품**이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 해당 업체는 기 판매된 제품에 대해 회수 및 무상수리 등 자발적인 시정 조치 계획을 알려옴.
‘일산화탄소 농도’ 문제없고, 일부 제품은 경사진 곳에서 기름이 누설되어 품질개선 필요
연소 중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0.07 CO%이하)에 적합
경사진(10°)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 등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이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됨으로써 한국산업표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해 품질개선이 필요
⇒ 해당 2개 업체는 자율적으로 구조개선 결과를 알려옴.
’냄새‘ 에서 일부 제품 미흡했고, ’표면온도‘, ’내충격성‘ 등의 품질은 전 제품 이상 없어
기름 난로는 연소 가스를 실내로 배출하는 연소 방식이기 때문에 연소 중에 냄새가 발생하는지를 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미흡
사용 중 화상 등의 우려가 있는 부위의 ‘표면온도’,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충격성’, ‘연료소비량(발열량) 차이’, ‘소화 시간’ 및 ‘저온(영하 20℃) 연소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을 만족
‘유량계’의 지시 위치는 대부분의 제품이 부정확해
시험대상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기름의 양을 표시하는 유량계의 지시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
⇒ 해당 7개 업체는 유량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구조개선 결과를 알려옴.